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잠실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발판 삼아 4대3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개막 5연전을 3승2패로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KIA는 2만2667명이 찾은 LG의 홈 개막전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잠실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헥터는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8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KIA는 LG 톱타자 안익훈을 5타수 무안타, 2번 김현수를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KIA는 4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투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까지 진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사 3루서 안치홍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리며 김주찬을 불러들였다. KIA는 5회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선두 김민식의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2루서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LG가 6회말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2점을 만회하자 KIA는 7회초 1사 2루서 LG 투수들의 폭투 2개를 틈타 버나디나가 홈을 밟으며 2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LG로서는 8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박용택의 좌전안타, 1사후 채은성과 대타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지만, 대타 임 훈과 강승호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KIA 마무리 김세현은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2사 만루서 등판해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KIA 김기태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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