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헥터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4대3으로 이겨 헥터에게 선발승이 주어졌다.
투구수는 112개였고, 볼넷 2개를 허용했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지난 24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동안 9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헥터는 6일만의 등판에서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직구 구속은 141~150㎞에서 형성됐다.
1회말 2사후 박용택에게 볼넷,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헥터는 채은성을 136㎞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6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2사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 가르시아에게 우측으로 빗맞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세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6회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선두 박용택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헥터는 가르시아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채은성의 좌월 2루타가 이어져 무사 2,3루의 위기. 헥터는 대타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3루주자 가르시아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3루에서 유강남을 144㎞짜리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헥터는 "나의 첫 승이지만 팀이 이겨 더 기쁘다. 경기 초반 상대타자들이 많이 커트를 해내면서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4회부터 투구수를 조절하며 그래도 최대한 이닝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2년처럼 한 시즌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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