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다저스 좌완 5선발 류현진이 초반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첫 선발 경기(3⅔이닝 5실점)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초반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한 채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5개를 잡아냈다. 심지어 외야로 나간 타구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제구와 변화구의 각이 전성기 시절처럼 빼어났다. 1회초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맷 채프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에게는 가장 안좋은 승부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3, 4번 타자인 제드 라우리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공격적인 빠른 승부로 연속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모두 커터가 승부구였다. 라우리는 3구 삼진, 데이비스는 1B2S에서 역시 4구째에 스트라이크존을 찔렀다.
2회와 3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맷 올슨은 2B1S에서 연속 커브 2개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조나단 루크로이와 스테판 피스코티는 연속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에 단 11개의 공만 던졌다.
3회 역시 쉽게 끝났다. 선두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는 볼카운트 2S에서 91마일짜리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는 투수인 션 머나야. 머나야는 커트를 4개나 해내면서 시간을 끌었지만, 위협이 되는 타자는 아니다. 역시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탄력을 받은 류현진은 다음타자 시미언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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