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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2003년 이후 15년만에 첫 본선에 오른 투지의 필리핀을 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익숙한 4-1-4-1 포메이션을 택했다.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이 원톱으로 나섰다. 전가을-이민아-지소연-이금민이 2선에 섰다. 조소현이 원볼란치로 중심을 잡는 가운데 장슬기-임선주-김도연-김혜리가 포백라인에 나섰다. 조별예선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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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6분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은 최유리의 헤더가 빗맞았다. 전반 16분 지소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금민의 백힐패스가 이민아에게 연결됐으나 이민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9분 조소현의 크로스에 이어 전가을이 문전 쇄도가 불발됐다. 전반 22분, 전반 26분, 전반 30분 전가을의 헤더가 잇달아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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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수트라이커' 임선주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전가을의 프리킥을 박스안의 이민아가 살짝 건드리며 밀어준 것을 임선주가 문전 쇄도하며 톡 찍어 넣었다. 후반 20분 세트피스에서 전가을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조소현의 헤더가 골망에 꽂혔다. 1988년생 절친 '조-전' 콤비가 베트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합작했다. 윤 감독은 후반 27분 지소연 대신 '1996년생 대학생' 장창, 후반 37분 전가을 대신 '1997년생' 손화연을 첫 투입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최유리가 박스안에서 필리핀 수비 디아즈로부터 얻어낸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캡틴' 조소현이 짜릿한 PK 멀티골로 5대0 대승, 프랑스행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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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월드컵 티켓을 따기 위한 과정은 험난했다.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요르단아시안컵 예선에서 '난적' 북한을 골득실로 누르고 조 1위로 프랑스월드컵행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요르단행이 결정됐지만, 한국, 호주, 일본 등 강호들이 몰린 B조는 매경기 전쟁이었다. 한국은 조별예선 '아시아 톱랭커' 호주(0대0무), '디펜딩챔프' 일본(0대0무)와 비기고, 마지막 베트남전에서 4대0으로 완승하며 나란히 1승2무(승점5)를 기록했지만, 호주와 일본이 1대1로 비기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팀 이상 동률일 경우 해당팀간 다득점 규정에 밀렸다.
한편 2회 연속 월드컵행의 역사를 쓴 윤덕여호는 18일 오후 4시55분 EK901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소속팀에 복귀한다. 23일 개막하는 WK리그에서 여자축구 팬들을 만난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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