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로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혼자 소화했다. 9회까지 딱 100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8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던 이상적으로 투구수 관리가 된 경기였다. 이로써 로저스는 시즌 2승(1패)째와 함께 올해 개인 1호이자 KIA 양현종에 이은 KBO리그 시즌 2호 완투승을 기록했다. 또한 로저스 개인으로서는 한화 시절이던 2016년 5월29일 대전 롯데전 이후 693일 만에 추가하는 통산 6호 완투 기록이었다.
Advertisement
그런 약속 때문인지 로저스는 팀 훈련 때 가끔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환담을 나눌 뿐 돌발 행동을 자제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의 옛 동료들과 굳이 접촉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과 몇 마디 말을 나눈 게 전부였다.
Advertisement
마침 팀도 3연승을 거두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인지 로저스는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했다. 이전까지 주로 140㎞대 후반을 찍었던 포심 패스트볼이 1회부터 여러 차례 150㎞를 넘겼다. 이날 최고구속은 152㎞였다. 여기에 슬라이더(130~142㎞)와 커브(121~131㎞), 체인지업(135~139㎞), 싱커(144~149㎞)를 골고루 배합하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특이점은 여러 구종을 거의 균일하게 배합했다는 것. 총 투구수 100개 중에서 패스트볼이 30%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는 슬라이더(26%)와 체인지업(20%) 커브(12%) 싱커(12%)로 채웠다.
Advertisement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로저스는 하주석과 송광민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호잉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 3회에는 2사후 이용규가 툭 맞힌 공이 중전안타가 됐다. 그러나 하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 기록한 17구가 이날 가장 많은 이닝당 투구수 였다.
5회부터는 완투 종착역을 향한 고속 질주였다. 삼진을 곁들인 삼자범퇴 행렬이 5~7회에 이어졌다. 8회에는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지성준을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은 뒤 정경운을 삼진처리해 또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여기까지 투구수는 93개. 스코어가 이미 10-1로 벌어져 교체를 생각해볼 수도 있었지만, 로저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유격수 땅볼(이동훈)-삼진(하주석)-투수 땅볼(송광민)을 이끌어내며 단 7구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투구수는 딱 100개로 맞춰졌다.
이날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는 "오랜만에 완투해서 기분이 좋다. 이런 기분을 계속 유지한 채 앞으로도 잘 던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7회 이후에 감독님께서 계속 던질 것인 지 물어봤다. 그때까지 투구수 관리(80구)가 잘 돼서 더 던지고 싶다고 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어냈다"고 완투승의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꾸만 연관성이 부각되는 한화에 대해서는 "전 소속팀이지만, 특별히 신경 쓰이는 건 없다. 지금 나는 넥센 선발일 뿐이다. 늘 하던대로 준비했고, 특별한 전략이랄 것도 없었다. 그저 투수 코치와 상의한대로, 포수 리드대로 즐기면서 던졌다. 완투가 오랜만인데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또 도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쯔양, 1300만 유튜버 '어마어마한 수입 공개'..."한 달에 외제차 한 대" (알토란)[종합] -
장윤정, '10억 빚' 친모와 절연.."생일상 못 받았지만 시모가 챙겨줘" (백반기행) -
'마이큐♥' 김나영, 시아버지 눈물 고백에 왈칵..."며느리만 괜찮으면 돼" -
'60세' 지석진, 성대한 환갑파티..유재석 '흰색 수트' 입고 참석 -
이순실, 100억 벌더니 30kg 감량..한쪽 얼굴 ‘확’ 올라간 충격 변화 -
기안84, 母 위해 입양했던 유기견..확 달라진 놀라운 근황 "알콩달콩 잘 살아요" -
故 김새론, 25살에 세상 떠난 비극...유작에 남겨진 마지막 미소 '1주기' -
김나영, ♥마이큐와 결혼 잘했네...감탄 나오는 시댁 클래스 '감각적 복층 인테리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번에는 일장기?" 컬링 한일전 역대급 방송사고 터졌다, 팬 분노 폭발→"일반적으로 안 되는 상황, 양해 부탁"
- 2.日 열렬히 환호 "한국은 아이돌이 컬링", "너무 귀여워"...'운명의 한일전' 패배도 뒷전, 일본도 오로지 관심은 韓 컬링 선수뿐
- 3.美 분노 "차준환 메달 어디 갔어", "2030년 알프스에서 출전해라"...팬들이 더 난리, "마침내 시상대 오를 수도"
- 4."최고X최강, 이 만남 대찬성!" 최민정 찾은 최가온, '금메달 언니'에게 밀라노 金기운 전했다[밀라노 스토리]
- 5.[밀라노 LIVE]"'5G' 어떻게 이겨" 컬링 한-일전 '대박' 쾌승, '서드' 김민지 신들린 샷…한국, 일본 7-5 격파→'공동 4위' 준결승 진출 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