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영국 리버풀)=이준혁 통신원]이례적이었다. 그만큼 절박했다. 이번에도 리버풀 팬들은 리버풀에게 천군만마였다.
리버풀과 AS로마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이 열린 영국 리버풀 안필드. 이미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10년만에 UCL 결승 진출을 노리는 리버풀의 마지막 안필드 경기였다. 암표도 부르는게 값이었다.
경기 전 리버풀 팬들은 '으레' 자신들의 노래를 불렀다.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 YNWA)'였다. 그리고 YNWA는 계속 흘러 나왔다. 전반 초반 리버풀은 로마에게 계속 밀렸다. 로마의 압박은 대단했다. 리버풀은 고전했다.
관중석에서 YNWA이 흘러나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계속 이 노래를 불렀다. 그만큼 힘을 내라는 뜻이었다. 한 번만 나온 것이 아니었다. 로마 콜라로프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리버풀 팬들은 두 번, 세 번, YNWA를 불렀다.
리버풀은 힘을 냈다. 전반 중반 이후 제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반 36분과 추가시간 살라가 2골을 넣었다. 그제서야 YNWA가 멈췄다.
후반 들어서 리버풀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11분 마네, 16분과 24분 피르미누가 쐐기골을 박았다. 리버풀 팬들은 함성과 다른 응원가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그 때였다. 로마도 힘을 냈다. 후반 36분 제코가 한 골을 만회했다. 40분에는 페로티가 한 골을 더 넣었다. 소중한 2골을 쌓았다. 리버풀 팬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다시 YNWA를 불렀다. 보통 이기고 있을 때 노래가 나오는 그 타이밍이기는 했다. 그러나 노래 안에는 그 때보다 더 큰 힘이 실려있었다.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리버풀 팬들은 계속 YNWA를 불렀다. 승리를 즐거워하는 기쁨의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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