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1-0으로 앞선 전반 18분이었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넘어졌다. 경기가 멈췄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불렀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기점으로 경기가 바뀌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30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토트넘은 왓포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었다. 전반 16분 행운의 골을 넣었다. 카르네지스 골키퍼의 실수 덕분이었다. 이 상황 전까지 왓포드에게 고전했다. 왓포드의 단단한 수비 그리고 역습에 시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불렀다. 오랜 시간 지시했다.
이후 손흥민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측면을 벌리고 들어갔다. 이후 좀 더 안쪽으로 침투했다. 오른쪽으로도 위치를 자주 바꿨다. 전방 압박도 치열하게 했다. 케인의 부담도 덜어주었다. 손흥민이 들어오자 왓포드 수비진은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움직임 속에 토트넘의 공격은 좀 더 유려해졌다.
물론 그 사이 왓포드의 골결정력 부족도 있었다. 왓포드는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분위기를 스스로 망쳤다.
토트넘의 두번째 골도 손흥민의 움직임에서 나왔다. 알리가 볼을 잡았다.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알리가 볼을 찔렀다. 골에어리어 안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바로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케인이 달리고 있었다. 케인은 슈팅 직전 미끄러졌다. 볼은 뒤로 흘렀다. 오버래핑 들어온 트리피어가 잡아 다시 크로스했다. 케인이 편하게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교체아웃됐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따뜻하게 안았다. 자신의 주문을 100% 이행해준 제자를 위한 포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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