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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 뇌종양 판정 받으러 가는 캄캄한 복도+푸른 빛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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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러 의사에게 가는 길, 현주가 걸었던 복도는 길고 차가웠다. 어두운 텅 빈 복도를 지나 진료실로 넘어가는 또 다른 공간은 푸른 빛으로 덮여 있었다. 그곳에 들어선 현주의 모습은 마치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 불행이 현주를 덮치는 듯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더욱이 현주가 복도를 지나자 스르르 잠기는 문의 속도까지 신경 쓴 디테일한 연출이 깊은 여운을 남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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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문을 사이에 두고 안도에 젖어 미소 짓는 현주와 문 너머 석준의 안타까운 절규가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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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진-이나윤, 눈물의 모녀 유원지 데이트!
현주는 멈춰선 회전 목마 사이를 자유로이 뛰어다니며 샛별이에게 장난을 쳤다. 하지만 갑작스런 통증으로 현주는 쓰러지고 만다. 한편 앞서 샛별은 엄마 현주의 뇌종양 판정을 이미 알고 있던 바, 순간적으로 회전 목마 뒤로 사라진 현주에게 어떤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사색이 되고 만다. 이 과정에서 홀로 벤치에 앉아 놀란 표정의 샛별이와 텅 빈 회전목마를 교차로 클로즈업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 한혜진, 윤상현 그리워하며 흘린 마른 눈물!
10회, 도영에 대한 그리움에 쏟아낸 현주의 마른 눈물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홀로 석양에 물든 현주의 모습이 그의 쓸쓸하고 외로움 삶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게 했다.
현주는 도영이 미래를 위해 그를 밀어내기로 했다. 하지만 도영을 밀쳐낸 현주의 마음은 진심이 아니었기에, 도영과 산책하던 길을 홀로 걸으며 추억에 잠긴 현주의 모습이 슬픔을 자아냈다. 도영과 함께 걸었을 때 긴 가로수길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마른 눈물을 훔치는 현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현주와 도영이 함께 걸었을 때 느껴지지 않았던 공허함이 현주 홀로 길을 걸을 때 극대화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헛헛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는 석양이 지는 풍경과 어우러지며 현주의 슬픔을 배가시킨 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 한혜진-김태훈, 석양에 물든 두 사람! 즉흥 바다 여행!
18회, 현주와 석준의 즉흥 바다 여행이 아름다워 시청자들을 더욱 슬픔에 빠지게 했다.
현주와 석준은 바다를 갔다. 병세가 악화돼 병원 신세를 졌던 현주를 석준이 이끈 것. 그곳에서 현주는 석준에게 도영과 발리에 가기로 한 약속을 털어놓는다. 이에 현주가 아직 도영을 완전히 잊지 못하고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바다 너머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현주와 석준의 모습이 찬란하고 아름다워 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석양에 물든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한 두 사람의 감정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겼다.
# 한혜진-유인영, 낭떠러지에 놓인 애달픈 두 여자의 인생!
20회, 도영을 사이에 둔 '아내' 현주와 '첫사랑' 다혜의 대면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혜는 현주를 찾아가 도영을 놔달라며 집착을 보였고, 현주는 밀려오는 통증에 고통스럽게 구역질을 토해냈다. 특히 두 사람의 만남은 사방이 모두 트인 산 꼭대기에서 촬영됐다. 낭떠러지에 선 두 사람의 모습은 도영의 마음을 얻지 못한 다혜와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온 현주의 애달프고 절박한 인생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지인 감독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력은 매회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따뜻한 감성이 녹아 든 조명 활용, 잔잔한 배경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감성적인 연출력이 섬세하고 디테일한 인물 간의 감정선을 더욱 증폭시키게 하며 시청자들을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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