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덕이 투수 리드-수비에서 잘 해주고 있다."
며칠 전만 해도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년차 포수 나종덕(20)의 활약에 이렇게 답했다. 투수와의 호흡과 타자 성향에 따른 수비 조율 등 '안살림'만 챙기기에도 버거운 어린 포수에게 '타선에서의 활약'이라는 부담까지 지우지 않으려는 눈치였다.
사실 나종덕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4월까지 40타수 3안타 1타점, 타율 7푼5리에 그쳤다.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를 치는게 '뉴스'였다. 벤치에서는 나종덕이 안타를 칠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나종덕이 안타를 치는 날이면 이긴다'는 말이 나왔다. 나종덕이 안타를 기록한 4월 6일 LG 트윈스전과 24~25일 KT 위즈전에서 롯데가 모두 승리한 것을 빗댄 말이다.
그동안 나종덕의 활약상은 '수비'에 국한되어 있었다. 4월 한 달간 나온 롯데의 2차례 선발승은 모두 나종덕이 포수 자리에 앉았을 때 나온 것이다. 4월 한 달간 도루저지율은 4할이었다. 투수 리드와 포구,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방망이가 문제였다.
조 감독 입장에선 고민을 할 만했다.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포수는 분명 가치가 있지만 타선에서의 조화를 외면할 순 없기 때문. 1할에 미치지 못하는 나종덕을 수비만 보고 계속 기용하기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흔들리진 않았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타격 지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주변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스승의 믿음에 제자도 성실함으로 화답했다. 상대 타자-투수 연구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타격법을 찾는데 몰두했다. 팀 선배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5월 들어 안타 숫자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종덕은 11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타율 1할대(1할3푼2리)에 진입했다. 앞다리를 들던 기존 타격폼을 발끝을 지면에 댄 채 돌리는 방법으로 바꿨다. 여전히 자신만의 타격폼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변화를 통해 결과물을 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나종덕을 바라보던 시즌 초반의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 그리고 조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에 나타나고 있는 모습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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