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2010년 개봉한 '시' 이후 8년 만의 컴백작인 '버닝'(파인하우스필름 제작)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예고편만으로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되는 낭보를 전했다.
전 세계에서 영화가 최초 공개되는 16일 칸영화제 프리미어를 앞둔 '버닝'. 현재 '버닝'은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프랑스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완료 됐다. '시' '밀양'등을 프랑스에 개봉하여 성공시킨 Diaphana사는 '버닝'을 최우선으로 구매했고, 중국 (Blue Share), 홍콩, 마카오 (Edko Films), 대만 (Hualien International), 필리핀 (Viva Communications),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Clover Films) 등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됐다.
판매가 빠르게 될 수 있었던 것에는 무엇보다 8년 만에 전세계 무대에 복귀하는 이창동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컸다. 여기에 대체불가 30대 대표배우 유아인, 할리우드에서 왕성히 활동중인 스티븐 연, 신예 전종서까지 신선한 캐스팅도 한 몫했다. 더불어 아직 시사 전이지만 공개된 예고편과 해외 포스터, 캐릭터 포스터 등을 확인한 바이어들은 칸 마켓부스에서 끊임없이 '버닝'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
일본 역시 본 영화의 상영에 앞서 사전 구매를 위하여 경쟁적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독일, 영국, 스페인, 남미, 이탈리아 등 각 국의 바이어들이 '버닝'의 16일 상영을 기다리며 현재 칸 화인컷 세일즈 부스에서 예고편 시사와 사전 정보를 요구하는 등, 영화가 최초로 공개되는 16일 이후 전 세계 각국 배급사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성원과 함께 전세계 시장으로의 '버닝'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호조의 출발을 예고한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이 어릴 적 동네 친구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출연하고 '시' '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신작이다. 올해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은 오는 16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칸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첫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17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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