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황재균 인상적이었다."
경기 전 꼭 이기고 싶다던 김진욱 감독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경기가 나왔다.
KT는 2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와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의 활약 속에 18대3 대승을 거뒀다. 장단 25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따냈던 KT는 이날 시원한 승리로 연승,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시즌 8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4월2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1일 만에 연승을 따냈고, 4월11일 NC전 이후 39일 만에 한 경기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선발 금민철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4번타자 황재균은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 두 방으로 6타점 경기를 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괴물신인 강백호는 데뷔 첫 5안타 경기를 했다. 홈런 1방, 2루타 3방, 단타 1방이 고루 섞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금민철이 마운드의 확실한 축이 되었음을 증명하듯, 자신감 넘친 호투를 펼쳤다. 이진영, 박경수 등 베테랑들이 타선을 이끌며 초반 대량 득점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황재균이 홈런 2방을 치며 장타감을 회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랜만에 홈에서 연승을 거뒀는데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