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을 능가하는 강속구 투수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중간계투 조던 힉스(22)다. 1996년생인 힉스는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강속구 투수들의 '보고(寶庫)'로 유명한 텍사스 출신이다. 놀란 라이언, 로저 클레멘스, 케리 우드, 조시 베켓,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등 전현직 강속구 투수들 가운데 텍사스 출신이 유독 많다.
힉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최고 구속 105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다. 5-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힉스는 1⅓이닝 동안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힉스는 9회초 2사후 오두벨 에레라를 상대로 103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잇달아 뿌려대는 기염을 토했다. 초구부터 구속은 104.2마일, 105마일, 104.3마일, 105마일, 103.7마일이었다. 공 5개 모두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의 투구 스피드 '톱5'에 올랐다. 마지막 공은 와일드피치가 되면서 에레라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날 그가 던진 공 13개는 모두 100마일 이상 찍었다.
ESPN에 따르면 투구 측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8년 이후 한 경기에서 105마일의 공을 두 차례 던진 투수는 힉스가 처음이다. 이 기간 105마일의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힉스 말고는 채프먼 밖에 없다. 채프먼은 지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05마일을 한 차례 뿌렸다.
흥미로운 것은 힉스의 이 빠른 공은 포심패스트볼이 아닌 싱커라는 점이다. 투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역회전성을 갖는 싱커는 보통 포심패스트볼보다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다. 힉스는 싱커와 슬라이더, 두 구종을 던지는데 싱커의 평균 구속은 99.5마일이다.
하지만 힉스는 아직은 제구력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가깝다.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22이닝 동안 삼진은 9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16개나 허용했다. 이날 현재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중이다. 힉스는 2016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와 싱글A-, 지난해 싱글A와 싱글A+에서 뛴 뒤 올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랐다. 더블A, 트리플A를 거치지 않았다. 그만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힉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초 힉스를 논로스터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켰으며, 3월 29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더블A조차 경험하지 않은 힉스를 포함시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던졌다. 현재 빅리그에서는 중간계투로 던지고 있지만,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붙박이 마무리나 선발로 돌아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제구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갖추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최고 102.6마일의 공을 던졌다.
한편, 채프먼은 올시즌에도 100마일대 강속구를 뿌려대로 연일 호투하고 있다. 이날 현재 19경기에서 1승, 9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중이며 19이닝 동안 볼넷은 9개를 내줬고, 삼진은 36개나 잡아냈다. 9이닝 기준 탈삼진 비율이 17.1이나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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