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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록만 보면 오타니는 신인상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투수로 7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이다. 등판 일정이 비는 날에 선 103타석에서 30안타(6홈런),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 3일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4월 이달의 선수를 차지하자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이루지 못한 투타 겸업을 성공시키려 노력했다. 대단한 운동능력으로 야구계를 감탄시켰다. 팀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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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라면 토레스보단 오타니가 좀 더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닝-타석수를 꾸준히 추가한다면 1919년 당시 베이브 루스(133⅓이닝, 543타석)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웠던 한 시즌 100이닝-200타석 이상을 99년 만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실력 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워낙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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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경력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5시즌을 뛰면서 퍼시픽리그 다승왕(2015년), 최우수선수(2016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투-타 겸업은 니혼햄 입단 첫 해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7년까지 이어왔다. 이 경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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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선배들처럼 '중고 신인' 취급을 받으며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데뷔 후 10년을 전후해 미국행을 택한 사사키(1989년)나 이치로(1992년), 마쓰이(1993년)에 비해 경력이 짧다. 루키 시즌에 99년 만의 리그 대기록에 도전하는 점 역시 돋보인다. 에인절스전을 앞둔 적장들마저 오타니의 '선발 등판-타순 포함'이 동시에 이뤄질지 관심을 두는 눈치다. 스스로 택한 도전에서 결과를 내고 있는 오타니를 두고 '중고 신인' 지적이 쉽게 나올 분위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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