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목적이 쇼핑은 줄고 식도락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9개국 1만3841명을 대상으로 국제공항과 항구에서 면접 조사한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은 지난해 '여가·위락·개별휴가'(51.9%)를 목적으로 개별여행(82.8%)으로 방한해 평균 7일간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단체 여행객 중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2016년 75.1%에서 지난해 19.6%에 그쳤다. 이에 단체여행 형태 비율은 2016년 25.0%에서 작년 11.6%로 대폭 낮아졌다.
주요 방문 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 경기(15.6%), 부산(15.1%) 등 순이었다.
작년에 외래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명동(61.9%)이었다. 명동은 외래객이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은 관광지(39.6%)로도 꼽았다.
외래객은 방한 기간에 쇼핑과 식도락 관광을 주로 했다.
쇼핑 응답 비중은 전년 75.7%에서 72.5%로 낮아졌으나 식도락 관광은 51.0%에서 58.2%로 높아졌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중국인은 줄고 일본인 비중이 늘면서 1481.6달러로 전년보다 143.7달러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보다 14.7%포인트 높아졌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 관광이 질적으로 성장하고 쇼핑 위주에서 미식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했다"며 "시장 다변화와 외래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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