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두 번이나, 그것도 연속으로 샜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또 주저앉았다. 손승락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10-9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대타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10대11 역전패, 손승락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틀 전인 29일 3-2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팀의 3대5 역전패 중심에 섰던 악몽이 반복됐다. 손승락의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로 롯데는 지난 2002년 7월 23~25일 LG전 이후 5789일 만에 사직에서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9년 연속 10세이브 달성 문턱에서 주저 앉은 손승락에겐 LG를 상대로 16년 간 이어온 '안방불패'의 역사를 지키지 못한게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손승락은 올 시즌 순항했다. 지난 3월 31일 사직 NC 히어로즈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 등판해 5실점으로 무너진 뒤, 4월 한 달간 10경기서 7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찍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5월에도 앞선 7경기에서 1승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LG전에서 두 번이나 상대 타선을 막지 못했다. 손승락이 2016년 롯데 입단 후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선 넥센 시절까지 따져봐도 손승락이 최근 5년간 2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문제는 뭘까. 결정구를 공략 당한게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손승락이 LG전 2경기서 내준 8개의 안타 중 6개가 커터를 던져 허용한 것이다. 139~140㎞를 형성한 커터의 무브먼트가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LG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손승락의 구위가 앞선 경기들만 못했다고도 할 수 있다. 자신있게 던지던 결정구를 상대 타자들이 치고 나가면서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고, 제구가 흐트러지면서 결국 연속 안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마무리 변경'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릴 정도로 보긴 어렵다. 롯데 불펜에서 구위나 경험 면에서 손승락 만큼 마무리 임무를 맡을 만한 투수를 찾기 쉽지 않다. 필승조인 오현택, 진명호가 맹활약 중이나 손승락처럼 풀타임 마무리 활용까지 가능할진 미지수다. 부상 복귀를 앞둔 조정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손승락이 안정을 찾는게 가장 빠른 반전책이다. 심적 안정을 찾으면 구위를 회복해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운드 바깥의 도움도 필요하다. 공-수에서 활약하는 동료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마운드 위에 서는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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