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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일 터다. 1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유동근은 "드라마에서 장미희와의 만남이 참 좋다. 작업에 일하는 열정과 배우의 정교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즐겁고 좋았다. 극중 효섭이와 미연이처럼 정말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순간순간 감동이 있다. 소품 하나까지 마지막까지 신경쓰는 걸 보며 감동 받았다. 효섭이와 미연이의 케미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그 케미가 살아난다. 황혼의 로맨스라는 장치는 아주 감사했다. 또 나이가 들고 미연을 만나 자신을 찾아가는 효섭의 과정, 효섭과 미연의 인생개발을 그릴 수 있어 감사하다. 삶과 인생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차이가 조금 답답할 때도 잇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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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는 "유하가 마음에 들어와서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성격상 다정다감하게 하지 못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나는 대본 그대로 연기하는 편인데 한지혜는 내가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이 있으면 의견을 내주기도 하고 서로 좋아지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한지혜는 "유하의 가장 큰 부분은 아이에 대한 모성이다. 내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언니와 조카의 관계를 많이 참고한다. 이상우는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함이 매력이다. 개그 욕심이 많아서 현장에서 장난을 조용히 사고치는 아이처럼 많이 친다. 다들 웃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한다. 과묵한 것처럼 보이는데 한 마디만 해봐도 의외의 답을 들을 수 있다. 모두 이상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많은 도움과 위로와 힘을 주는 파트너를 만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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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범PD는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경쾌하고 즐겁게 오락 프로그램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 분들이 편하게 보셨으면 하는 게 첫번째 목적이었다. 네 커플의 이야기가 동시 진행 중이다. 우리 드라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각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그 세대가 갖고 있는 감성을 충분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60대 부모를 둔 자식들, 20대 자식을 둔 부모님들이 봐서 내가 모르는 지점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도다. 관습적으로 해석했던 지점과 실제 각 세대가 갖고 있는 바람 사이의 간극을 풀어주고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하와 은태 경우에도 아픔이 있는 남녀가 만났을 때 너무 빨리 사랑을 하게 되면 더 욕먹을 것 같더라. 서로를 알아가며 연민을 느끼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끼신 것 같다. 이제는 서사가 깔렸기 때문에 막 달려도 될 것 같다. 빠른 속도로 전개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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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는 "시청자 반응을 잘 살피며 어떤 걸 원하시는지 확인하고 귀에 담으며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행인 건 유동근 선생님과 신에 대한 해석과 목표가 신기하게 맞는다. 놀라운 경험이다. 역시 대배우라는 걸 많이 느낀다. 첫 작품이지만 앞으로도 같이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이렇게 맞춰지는 게 부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향후 그런 목표를 향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연 '같이 살래요'는 전 배우들의 바람대로 행복한 4인 4색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작품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