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가대표'의 한 축을 맡았던 김현기(35)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기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제2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후보 선수 4명이 격돌한다.
국가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제48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 결과와 이번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현재 시정헌(24·송호대)이 167.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주찬(22·한체대)이다. 두 선수의 점수 차는 41.5점이다.
그동안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은 2016년 6월부터 해외우수팀 훈련캠프에 참가했다. 독일과 슬로베니아 등 스키점프 강국에서 외국인 코치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꾸준히 실력향상을 해왔다. 그 결과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는 조성우(18·한체대) 황석재(17·강원스키협회)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에 전주자로 출전하여 대회에 한 몫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김현기는 은퇴 후 '아기 독수리 군단'으로 불리는 스키점프 키즈스쿨 선수들의 지도를 맡았다. 전 국가대표 지도자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로 활동한 김흥수(38) 코치와 함께 유소년 육성과 세대 교체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스키점프 키즈스쿨 선수들은 이번 선발전의 번외로 K-15, 35 경기장에서 남녀 통합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순위결정전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도입되는 첫 단추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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