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공개시범 서비스로 유저들을 맞이한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어느덧 서비스 1개월을 바라보고 있다.
피파온라인4는 출시 첫날 PC방 점유율 3위로 빠르게 차트에 진입했고, 이후 큰 변동 없이 상위권에 안착하며 어느 정도 자리잡은 모습이다. 서비스 기간 중 몇몇 문제가 발생하며 점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오픈 첫날부터 쾌적한 게임 환경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외부적으로 피파온라인4는 안정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의 내부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가장 필요한 부분은 콘텐츠다.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모드'로 콘텐츠 부족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고 볼 수 있지만, 월드컵 모드는 이벤트 콘텐츠로 볼 수 있어 유저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역시 유저들의 이 같은 목소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넥슨은 서비스 2주차를 맞이하며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는데, '매니저 모드'와 '다인전 모드'를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콘텐츠 모두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당장 새로운 즐길거리가 추가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넥슨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른 신규 콘텐츠 추가가 어렵다면, 현재 콘텐츠의 일부 개선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현재 피파온라인 4는 '대표 팀 모드'가 메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 팀 모드 '공식 경기'의 보상은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현재 보상으로 리그 수준에 따라 BP를 제공하는데, 최상위 리그인 챌린지의 경우 잔류 시 67,500 BP, 강등 시 33,750 BP를 지급한다. 물론 한 게임당 획득하는 BP와 비교했을 때 적은 양은 아니지만, 이적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선수들의 가격과 최상위 리그에 위치한 유저들의 선수 구성을 봤을 때, 해당 보상은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보상의 업그레이드나 이벤트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등의 단기 변화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편의 기능의 대표 콘텐츠로 볼 수 있는 '라커룸' 역시 빠른 추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슨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라커룸 기능의 우선순위가 다른 콘텐츠에 밀려 빠른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선순위의 조정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라커룸 기능 중 핵심이 선수 커스터마이징인데, 현재 해당 기능이 없다 보니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이 클럽 혹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할 때 등번호가 1번이나 4번 같은 수비수의 등번호 혹은 아무 의미 없는 두 자릿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모습을 보고 몰입감이 깨지는 경험을 하는 유저들이 많다.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 가까운 축구를 표방하는 피파온라인4의 취지와 맞지 않는 부분임과 동시에 유저들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넥슨은 지난 11일 3주차 서비스 리포트를 통해 플레이로 얻는 보상의 상향과 선수 등번호의 자유로운 변경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힌 만큼,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성의 패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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