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경기 전 타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선수다.
지난달까지 번즈는 타석에만 들어가면 고개를 숙였다. 5월 31일까지 타율이 고작 2할3푼9리. 외국인 타자라는 타이틀을 달기 민망한 수준이었다. 빠른 발과 안정된 캐치, 송구로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선보였으나 공격은 유독 약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수비에서의 자신감도 떨어졌다. 타격은 그가 정복해야 할 과제였다. 연습량을 부단히 늘리며 감을 찾는데 애썼다.
번즈는 지난 15~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8타수 6안타(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시즌 첫 스윕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 성과가 나타나자 연일 호수비를 펼치는 등 상승세를 그대로 입증했다. 그간의 노력도 비로소 빛을 보는 모습이다.
번즈 스스로의 힘 만으로 일군 반전은 아니다. 롯데 코치진의 '번즈 기살리기'를 위한 역할은 상당했다. 김승관, 정보명 타격코치가 번갈아가면서 번즈의 타격을 체크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도 거들었다. 직접 타격폼을 시연하면서 번즈의 문제점을 다잡는데 집중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데도 힘을 쏟았다. 번즈는 "감독님이 '스스로에게 부담을 과도하게 주고 있는 것 같다'라는 조언을 했다. 야구를 편하게 즐기면서 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또 "타격 코치가 항상 센터 라인으로 밀어치는 감을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걸 잊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도 한마음이 됐다. 번즈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번즈가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은 뒤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받친데 이어 두 팔을 머리 위로 뻗는 특유의 안타 세리머니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면서 번즈의 기살리기를 도왔다.
번즈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 속에 '교체설'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고된 시간을 보냈다. 최근 들어 힘을 회복하면서 당분간은 안정적으로 팀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나아가 지난해 여름부터 완벽하게 반전하면서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저력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번즈는 "시즌 초 부진이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믿고 기다려줬다. 자신감을 계속 심어주셨다. 나도 항상 잘하고 싶지만, 야구라는 게 참 쉽지 않다. 최근에는 결과가 좋으니 심리적으로도 편하다"고 말했다. 믿음 속에 살아난 번즈는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펼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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