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2321안타)를 쓴 박용택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대단하다. 나는 현역시절 1000안타도 못쳤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난 1998년 LG 2차 우선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2002년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9년 9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000안타,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500안타, 2016년 8월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날 20년, 2017경기 7496타수 만에 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퇴)이 갖고 있던 개인 최다안타 기록(2318안타)을 넘어서면서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류 감독은 "자신만의 노하우에 바탕한 관리, 꾸준함이 비결 아니겠나"라며 "박용택과 같은 기록을 쓰려면 연평균 130안타 이상을 쳐야 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부진이나 부상이 없었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올해 LG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박용택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배트 스피드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나 안에서 바깥쪽으로 나오는 스윙의 궤적이 정말 좋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0세인데, 정말 대단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고 추켜세웠다.
23일 잠실에서 박용택이 자신의 기존 기록(2318안타)를 깨는 장면을 지켜본 양준혁(은퇴)은 "박용택은 타격 메커니즘이 정말 좋은 선수다. 관리만 잘 한다면 45세까지 뛰면서 3000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박용택이 지금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뛸지 모르는 일"이라며 "다른 선수가 기록에 도전한다고 해도 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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