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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음란물 사이트 원조 '소라넷' 운영자 첫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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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 운영자 가운데 한 명이 국외 도피생활을 끝내고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되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운영자 3명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외국에 서버를 두고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특정한 운영진 6명 중 국내에 거주하고 있던 2명은 이미 검거됐으나, 다른 4명은 나라를 옮겨가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던 상황이었으며, 4명 중 A씨가 귀국하며 먼저 체포됐다. A씨의 남편과 다른 부부 한 쌍은 호주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03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남편 등과 함께 소라넷을 운영하며 회원들이 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2015년 경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국외에 머물며 수사망을 피해갔다. 검찰과 경찰은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고, 외교부는 경찰의 요청으로 A 씨에 대해 여권 발급제한 및 반납을 명령했다. 비자 무효화 조치로 더는 외국에서 머물수 없게 된 A 씨는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소라넷 운영진은 '테리 박(Terry Park)' 등 가명을 쓰며 신분을 철저히 숨겨 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의 영주권을 갖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