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스팸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는 3000만건에 달했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는 3051만건이다. 2016년 대비 16.2%가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8만4000건씩 접수가 된 셈이다.
스팸 유형별로 보면 불법도박이 40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대출 333만건, 통신가입 권유 132만건, 성인물 116만건 순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스팸 신고 건수는 2014년 1434만건을 시작으로 2015년 1828만건, 2016년 2626만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5월 신고 건수는 1323만 건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2014년 전후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안드로이드폰에 탑재된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문자스팸 규제로 음성 스팸이 늘면서 전체 스팸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스팸 증가의 원인으로는 불법 스팸이 지능화 되고 있는 것이 꼽힌다. 이미지 스팸의 경우 이미지 픽셀 일부를 바꾸는 방식으로 이통사의 차단 시스템을 피한다. 1인당 하루 문자 발송량을 500통으로 제한하는 점을 악용해 다수 명의로 각각 499통씩 보내는 사업자도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능화하는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스팸 분류 및 대응 시스템을 개발해 연말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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