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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선택은 볼돌리기였다. 세네갈이 골을 넣으면 모든게 무용지물이었지만, 일본은 계속해서 볼을 돌렸다. 남은 시간 경기를 포기한채 볼을 돌리며 시간을 떼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야유가 쏟아져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결국 일본의 선택은 성공했다. 두 경기장 모두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일본이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아무도 반기지 않았다. "월드컵을 오염시켰다", "팬들에 대한 기만행위", "추한 16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세네갈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일본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본팬들 조차 '부끄러운 승리'라고 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나의 지시였다. 16강 진출이 더 중요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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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넘었다. 일본은 3일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16강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사상 첫 8강 문턱에서 무너졌지만, 일본과 아시아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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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9분 샤들리와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높이와 스피드를 강화한 벨기에는 무서웠다.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통언에 행운 섞인 추격골을 내준데 이어, 29분에는 펠라이니에게 머리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다. 야마구치와 혼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실제 일본은 혼다가 두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연장이 예상되던 경기는 종료 휘슬을 30초 남긴 후반 48분 결정됐다. 역습에 나선 벨기에가 샤들리의 극적인 극장골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일본 선수들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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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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