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린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건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1사 2루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6호.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과 마주한 박건우는 구승민이 던진 2구째를 공략했다. 높게 뜬 공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두산은 9회말 함덕주가 정 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더 이상의 실점 없이 7대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건우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홈런을 노리기보다 어떻게든 출루해 찬스를 이어가겠다고 마음 먹은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매 타석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매 경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