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가르시아는 5일 인천 강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군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가르시아가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79일만이다.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복귀에 30~4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두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지난달 말 프리배팅 등 기술 훈련에 들어간 가르시아는 최근 러닝과 수비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듣고 2군 경기에 나서게 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가르시아의 복귀 시점에 대해 5일 "이번 주에 2군 경기에 나가고 빠르면 다음 주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LG는 오는 10~12일 SK 와이번스와의 잠실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주말 2군 경기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가르시아는 10일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가 컴백함에 따라 LG의 타순과 포지션도 조정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 복귀를 염두에 두고 포지션 조정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가르시아는 고정 3루수다. 현재 3루수 양석환이 1루로 옮기고, 1루수 김재율과 가끔 1루를 보는 김현수, 그리고 좌익수 이천웅의 쓰임새가 조금 달라진다.
류 감독은 "이천웅과 양석환이 상황에 따라 선발출전하게 된다. 이천웅이 좋으면 좌익수로 가고, 김현수는 1루수다. 양석환이 좋으면 1루수로 넣고, 김현수가 좌익수로 간다"고 설명했다. 양석환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1루수 김현수, 좌익수 이천웅 카드를 쓴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올시즌 꾸준히 출전하며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양석환을 컨디션에 따라 쓰기엔 아까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양석환은 전날까지 81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1위, 타점 3위의 성적이다. 만일 가르시아가 부상 이전의 정교함과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LG 타선 전체가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또 하나는 타순이다. 가르시아는 부상 이전 4번타자였다. 지금의 박용택-김현수-채은성, 3~5번 중심타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손댈 것이냐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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