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월드컵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비센테 델 보스케 전 스페인 감독의 말이다. 스페인은 16강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행보였다. 델 보스케 전 감독은 5일(한국시각) 스페인의 한 행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물론 스페인이 훌륭한 대회를 치렀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만큼 나쁘지 않았다"며 "우리가 치명적이지는 못했지만, 좋았던 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단지 4경기만을 치렀다. 그런 것치고는 너무 과한 비판을 받았다"며 "우리는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잘했고, 러시아전에서도 패했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고 했다.
델 보스케 전 감독은 대회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스페인 축구협회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을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델 보스케 전 감독은 "우리는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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