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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류필립은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50여 명의 하객 앞에서 부부가 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조금은 지쳐보이는 듯 하지만 웨딩의 설렘과 흥분을 고스란히 간직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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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말대로 류필립은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한 벅찬 감격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본식에서는 미나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그리고 부모님의 축사를 들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고 쟁취한 값진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인 만큼,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북받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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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연습생 생활을 5년을 한 뒤 군대에 가서 사회에 나온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지인이 많지 않았어요. 저에게 성대한 결혼식을 해주고 싶어해서 결혼식도 늦춰졌죠. 그래도 하객이 많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눈물이 난 것 같아요."(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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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님이 1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요즘에는 동시입장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신랑 신부가 같이 입장하면 예뻐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영화처럼 그림처럼 입장하고 싶기도 해서 동시입장을 하게 됐어요. 원래 남편 노래 듣는 걸 제가 너무 좋아해요. 소리얼 팬이기도 하고요. 사실 우리가 처음 봤을 때는 (류필립이) 가수인 줄 몰랐어요. 그러다 소리얼이라는 걸 알고 중국에서 영상을 다 찾아봤어요. 연기도 하지만 노래 실력이 너무 아까워서 이번 기회에 소리얼이 다시 뭉치면 어떠냐고 했어요. 멤버들이 너무 고맙게도 제가 듣고 싶었던 노래를 다 불러줬어요. 2부에는 신나고 밝은 노래를 불러줘서 저도 모르게 신부답지 않게 박수도 치고 그랬어요. 2부에서는 자유롭고 싶었거든요. 신랑이 저를 위해 작사하고 멤버들과 작곡도 했는데 노래가 너무 잘 나왔어요."(미나)
"저희는 작은 트러블이 있을 때는 있었는데 많이 싸우지는 않았어요. 반지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당황한 적은 있었지만요. 오늘 결혼을 위해 몇 개월 동안 다른 건 생각 못하고 달렸는데 성공적으로 마쳐서 너무 기뻐요.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신랑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앨범 작업도 하고 있고 배우로서 작품을 준비하며 액션스쿨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열심히 신랑을 내조하겠습니다. 또 올해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에요. 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알려주려고 하다 선생님처럼 될 때도 있어서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릴 때도 있었어요. 서로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행복한 모습, 본이 되는 모습 보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좋은 일도 하고 싶어요."(미나)
"결혼을 통해 초심을 돌아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미나 씨를 더 신경쓰고 존중하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을 하며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생각났어요. 미나 씨가 신부가 되었다는 것에 다시금 감사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다시 마음을 다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사랑꾼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류필립)
silk781220@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기자 euny630@sportschosun.com 한예지 기자 hyyyj226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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