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힐링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키다리 아저씨'가 돌아온다. 8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백암아트홀.
클래식 감성 로맨스 '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는 1912년 발간 이후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의 명작 소설이 원작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상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섬세한 연출과 이 작품 '키다리 아저씨'로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 소설이 지닌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소설 속에서 막 나온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세트와 의상의 변화가 크고 화려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두 명의 인물이 편지를 매개로 웃고, 울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과정에 오롯이 집중하며 클래식한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삼연을 맞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초연과 재연에서 무대를 함께 꾸민 배우들이 총 출동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 역에는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나선다. 또 고아 제루샤가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녀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함께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