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포항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2일 포항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8대4로 이겼다. 앞선 10~11일 롯데에게 모두 역전승 했던 삼성은 이날 선취점 뒤 역전을 내줬으나, 경기 중반 집중력을 살리면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달아나면서 포항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1승을 추가한 삼성은 시즌 전적 39승2무49패가 되면서 롯데(37승2무47패)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4연승, 롯데는 3연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물고 물리는 타격전이었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루 상황에서 다린 러프가 친 유격수 앞 땅볼을 롯데 문규현이 놓쳤고,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되면서 2사 1, 2루 득점권을 맞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 때 구자욱이 홈을 밟아 1-0이 됐다.
롯데는 2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채태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민병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채태인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앤디 번즈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신본기가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친 사이 민병헌이 홈을 파고들어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김성훈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구원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신본기의 볼넷에 이어 안중열의 내야 안타, 전준우의 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문규현의 병살타, 손아섭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박해민이 친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4-3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말 이원석의 볼넷, 러프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한이가 친 2루수 앞 땅볼을 롯데 번즈가 홈으로 뿌렸지만 악송구가 됐고, 그 사이 박한이가 홈을 밟으며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손주인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박해민이 롯데 구원 투수 고효준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시환의 폭투때 홈까지 밟아 7-3까지 앞서갔다.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손주인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8-3, 5점차까지 앞서갔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박헌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점을 얻지 못했다. 9회초 2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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