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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만든 성과가 아니다. 20년간 프랑스의 행보를 돌아보면,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한국축구도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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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비결은 유소년이었다. 미셸 플라티니 이후 암흑기를 겪었던 프랑스 축구는 혁신을 단행했다. 겉멋내기에만 치중했던 로코코 양식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포기하는 대신 기본기를 중심으로 한 현대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유명한 클레르퐁텐의 시작이었다. 프랑스 전역에는 프랑스축구협회가 직접 관리하는 12개의 엘리트 아카데미가 있는데, 파리와 인근 13~15세 유망주들을 관리하는 클레르퐁텐도 그 중 하나다. 클레르퐁텐은 1998년 대회를 우승으로 이끄는데 일조한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을 시작으로 숱한 스타들을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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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성적은 퇴보했지만, 프랑스 축구는 정체돼 있지 않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프랑스는 2010,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U-20 월드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 사이 유망주들이 쏟아졌다. 아프리카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인 프랑스 축구는 탁월한 신체조건과 재능을 지닌 원석을 세공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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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법도 눈여겨 볼만 하다. 철저하게 기본기를 강조한다. 날고 기는 유소년 대표지만 아주 기본적인 패스부터 반복적으로 가르친다. 다음 단계까지 올라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 지도자들은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는다. 이 동작을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든 뒤, 그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준다.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성장한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프랑스 리그의 개방적인 감독들과 만나 시너지를 냈다. 프랑스 리그1은 유소년 육성 비중이 가장 큰 리그 중 하나다.
프랑스는 20년만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젊은 프랑스는 당분간 세계축구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오랜 시간, 철저한 계획 하에 견고히 구축된 성이기에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유소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기본의 중요성, 프랑스가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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