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단일팀이 북한 선수가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3명의 여자농구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남측이 원했던 3명이 모두 오게 되지는 않았다. 북측이 등록한 선수는 로숙영(25·1m81), 장미경(26·1m67), 김혜연(20·1m72) 등 3명이다. 당초 남측은 로숙영 장미경과 함께 리정옥(26·1m74) 도 요청했는데 북측은 리정옥 대신 김혜연을 포함시켰다.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양측이 이를 놓고 협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이대로 대표팀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북측 3명이 결정됨에 따라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12명 중에서 3명을 제외해야한다.
로숙영은 키가 작지만 센터로서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20.2득점에 6.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해 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다. 남북통일경기에서도 남측과의 친선경기서 최다 득점(32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을 기록했었다. 가드 장미경은 아시아컵에서 3.8점, 3.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혜연은 0.5점, 0.5리바운드, 0.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아직 북한 선수들과 합동 훈련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남측에선 오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하는 국제 친선대회인 윌리엄 존스컵에도 남북 단일팀을 파견해서 실전을 통해 빨리 손발을 맞추게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북측이 언제 합류시킬지에 대한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24일 오전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인 손발을 맞춰야 하고, 유니폼, 비자 문제 등 해겨해야할 문제가 많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말했다.
일단 남측 9명, 북측 3명으로 구성된 12명의 남북 단일 대표팀이 탄생하게 됐다. 한달여의 기간 동안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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