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신의 존재감을 굳건하게 드러냈다.
16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
극 중 고아라는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역으로 분해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정의를 향한 외침과 소신 있는 행동으로 미스 함무라비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박차오름의 패기와 용기는 때로는 울리고, 때로는 웃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할 말을 다 하는 박차오름표 사이다 매력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마지막 방송이 끝난 후 고아라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벌써 허전한 것 같다"며 "미스 함무라비는 저와 우리의 이야기로, 힐링을 선물해준 작품이다.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참 따뜻한 드라마를 좋은 선후배, 동료분들과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비록 미스 함무라비는 16부작으로 막을 내리지만, 저의 마음속에도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잊지 말아 주시고, 가슴 한 켠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미스 함무라비' 속 박차오름은 고아라를 위한, 고아라이기에 가능했던 캐릭터임에 틀림없었다.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부조리한 현실에 마주하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해나가는 박차오름을 통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선보인 고아라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촘촘한 감정 표현은 '인생 캐릭터 추가'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고아라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결이 또 다른 '박차오름'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내 '고아라'라는 존재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20대 대표 여배우의 저력을 과시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캐릭터와 장르 불문, 다양한 연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고아라의 변신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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