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영업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전달(107.9)보다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심리 위축은 주점이나 음식점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점업의 생산지수는 97.3을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로는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5월부터 열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음식점업의 생산지수도 93.6으로, 최근 13년 사이 가장 낮았다. 이런 와중에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가성비와 가심비 갑으로 인정받는 매장들이다.
찜닭전문점 두찜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저렴한 메뉴 구성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찜은 찜닭의 단조로운 메뉴 극복을 위해 5가지 매운 맛과 7가지 토핑을 선택하도록 만들어 각각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찜닭 소스에 찍어먹는 사이드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한 마리씩 두 곳에 배달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한곳에 두 마리를 배달해 비용 절감을 꾀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에서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정도를 가맹점에 지원하는 등의 정책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걸작떡볶이도 대중성 아이템에다 맛이 더해지면서 가성비와 가심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치킨메뉴와 모둠튀김, 오징어튀김, 삼각잡채만두, 치즈야채고로케, 주먹밥, 떡갈비컵밥 등을 더해 연인이나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 중심에서 벗어나 메뉴 품질의 가심비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죽전문점 본앤본은 농민들로 구성된 영농조합과 MOU를 맺고 직거래를 통해 공급가격을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 초보자도 쉽게 요리가 가능한 표준화된 조리시스템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본앤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도 이베리코흑돼지와 제주흑돼지를 선보이면서 맛에서 가성비를 높였다. 참숯훈연고온숙성 기술을 적용해 고기의 풍미를 살린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숙성 기술이 고기 맛의 차별화를 주는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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