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최준석이 하루만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최준석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 1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 장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대타로 최준석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김태훈을 상대한 최준석의 타구는 투수 앞으로 갔고 병살타가 됐다. 이후 NC는 6실점을 더해 10대4로 패했다.
하지만 18일 경기는 달랐다. 5회까지 3-2로 앞서고 있던 NC는 6회말 나주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경기의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
7회초 선두타자 김성욱은 우전안타를 때렸고 이상호는 희생번트로 김성욱을 2루까지 보냈다. 9번-포수 김형준의 타석이었지만 유 감독대행은 다시 최준석을 믿었다.
그리고 최준석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SK 선발 박종훈의 3구 136㎞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돼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준석은 올시즌 대타로 23타수 5안티 1홈런-타율 2할1푼7리를 기록중이다. 타율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승부처에 자주 타석에 나서 중요한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NC의 대타 타율은 2할7푼5리로 SK와 함께 리그 1위다. 하지만 69타수 19안타인 SK에 비해 NC는 131타수 36안타로 표본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이 같은 수치의 선봉에 최준석이 서있다.
최준석이 18일 같은 활약만 펼쳐준다면 NC의 '꼴찌'탈출도 그리 먼 일은 아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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