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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해커는 팀이 기대했던 1선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제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Yes'나 'No'를 확실히 선언하기 애매하다. 각각의 관점에 부합할 만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해커는 어느 관점에서 봐야 할까.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찾자면 던질 때마다 조금씩 투구 수와 소화 이닝수가 늘어났다는 점일 것이다. 선발 투수에게 이닝 소화력은 매우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에 일단은 긍정 요소라고 쳐줄 수 있다. 해커는 첫 등판인 지난 3일 고척 SK전에서 82구를 던지며 4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8일 고척 NC전에서는 93구를 던지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세 번째 등판이던 17일 고척 LG전에서는 10안타를 맞았지만, 그래도 104구를 던지며 5⅔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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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등판을 통해 해커는 꾸준하게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워낙 베테랑 투수이기 때문에 본인이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투구 밸런스나 타이밍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일단 계속 노력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는 높이 쳐줄 만 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적응이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오게 될 8~9경기에서 5승 정도만 따내도 넥센으로서는 이득이다. 이게 바로 넥센 코칭스태프가 절실하게 바라는 해커의 정상적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측면이 다소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일단 상대 타자들이 이제는 해커의 꼬임에 잘 넘어가지 않고 있다는 게 기록으로 드러난다. 사실 해커는 과거 NC에 있을 때도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이 아니었다. 다소 변칙적인 투구 폼과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그러나 올해 넥센 소속으로 나선 3경기에서는 볼넷/삼진 비율이 0.6(볼넷 6/삼진 10)으로 치솟았다. 이닝당 0.4개꼴로 9이닝으로 환산하면 3.6개다. 확실히 제구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벗어나거나 몰리는 현상이 확인된다. 이는 볼넷의 증가 뿐만 아니라 땅볼/뜬공 비율의 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5년간 해커의 땅볼/뜬공 비율은 1.40으로 땅볼이 훨씬 많았는데, 올해는 이 비율이 0.76으로 확연히 변했다. 변화구의 제구와 각도가 모두 저하된 결과다. 이런 상태라면 해커의 1선발 플랜은 오히려 넥센의 악수가 될 수도 있다. 과연 해커의 진짜 정체는 어떤 것일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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