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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위원장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위임장을 요구했다. 역시 실체가 불분명했다. 지난 5일 전까지 아무도 위임장을 제출하지 못했다. 먼저 협회에 이름만 얹어놓고 그 다음 감독을 설득하겠다는 낡은 일 처리방식은 김 위원장에게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가짜' 대리인들의 흙탕물 싸움으로 협상 테이블은 차려지지 않았다. 정작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스콜라리 감독의 이미지만 실추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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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한국 대리인들에게 위임장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일 처리 방식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협회의 공식적인 채널이나 문서로 접촉이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오히려 한국 대리인들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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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조셉 리 대표는 스콜라리 감독의 정확한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한국선수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다"며 "특히 스콜라리 감독은 한국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한국 문화 등을 접한 뒤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유럽으로 출국, 수명의 후보군과 접촉한 뒤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어 19일 회의 장소까지 비공개로 할 정도로 2차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다시 접촉할 후보군 순위를 정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애초부터 빠져있었지만 '진짜' 대리인의 입장 표명으로 오해와 진실이 밝혀졌다. 조셉 리 대표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은 '연봉'보다는 협회 철학,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와 권한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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