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불펜 대결에서 웃었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승5패로 밀려있던 SK는 주중 3연전 첫날 기분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선발 박종훈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후반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1 동점이던 7회말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교체 투입된 최 항은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박종훈이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강타선을 상대로 잘 막았다"며 선발 투수를 칭찬했다. 수비 도움도 잊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투수의 뒤를 받쳐준 수비가 대단했다. 특히 9회초 병살 플레이는 쉽지 않은 바운드였는데, 타구를 잘 처리한 박승욱을 칭찬하고 싶다. 또 1위팀을 상대로 시리즈 첫경기를 가져오게 돼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4번타자 최 정이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앞 근육통을 일으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25일 날이 밝으면 정밀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내일 검진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