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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1패라도 다른 패배에 비해 더 큰 데미지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안 좋게 진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안 좋은 패배'가 바로 역전패다. 특히나 경기 막판에 앞서다가 갑자기 허를 찔려 승기를 내주면 팀이 받게되는 유·무형의 충격이 크게 남는다. 넥센 히어로즈가 바로 지금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주부터 이어진 페넌트레이스 후반기에서 '안 좋은 패배'가 누적되고 있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침체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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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안 좋은 패배로 인해 넥센은 전반기에 보여줬던 상위권 도약의 에너지를 잃어버렸다.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순식간에 4.5경기로 벌어졌고, 6위 KIA 타이거즈에는 1.5경기차로 쫓기는 입장이다. 만약 4번의 역전패 중에서 절반만 줄였더라도 지금보다는 한결 여유있는 입장에서 상위권을 노려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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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의도가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막상 승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투입된 필승조들이 번번히 얻어맞았다. 벤치의 교체 타이밍을 지적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선수들의 부진을 탓할 수만도 없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모든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갈 때가 있는데 요즘이 바로 그런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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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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