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지성과 한지민이 공감 포인트를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수목극 '아는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성은 "유부남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했다. 남자분들에게 욕먹는 과라 여러 의견을 구했다. 자의든 수동이든 와이프에게 하는 행위 자체가 배려가 아닌, 강압적으로 하게 되는 연기를 하며 재미있었다.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어떤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해줘야 할지, 나 또한 어떻게 성숙해야 할지 공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각자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결혼생활을 해보거나 아이를 키워보진 못했지만 친언니나 친구들을 보면 여자분들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스도 많고 가끔 이해가 안되는 스트레스나 화를 낼 때가 있더라. 여자로서 신체적인 변화도 있고 리듬감도 깨지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나는 주혁의 처지가 이해가 됐고 우진 역시 육아 가사 직장 스트레스가 많아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 것 같다. 각 가정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가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라 생각했고 공감이 많이 됐다. 분노조절장애 연기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은 게 내재되어 있어서 갑자기 폭발하는 상황인데 이해가 되더라. 소리 지르는 연기를 하며 나도 모르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욕심도 나고 재미있었다. 욕도 다 담아줬으면 좋겠는데 방송 관계상 얼마나 담길지는 모르겠다. 심정이 이해가 되니까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쇼핑왕 루이' 등을 연출한 이상엽PD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한 작품으로 지성 한지민 강한나 장승조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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