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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RPG는 세븐나이츠, 서머너즈 워 등 대표작을 시작으로 오버히트, 소녀전선 등이 등장해 발전을 거듭했고, 유저의 안목도 덩달아 높아졌다. 수많은 게임에서 캐릭터만 내세운 게임은 경쟁력이 부족했다. 독특한 시스템, 장기적 콘텐츠, 효율적인 과금 시스템 등을 고루 갖춘 수집형RPG만이 유저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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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시 아군 진형배치도 전략 요소 중 하나다. 여러 전략 시뮬레이션처럼 기본 진형은 전열에 탱커 역할의 워리어, 후열에 아처, 위저드 등 원거리 캐릭터를 배치한다. 그러나 신무월은 탱커가 아닌 근접 딜러 어쌔신의 존재와 2칸의 적에게 최대효율인 아처의 독특한 공격범위를 살리려면 매 턴마다 새롭게 배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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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유닛도 직업 상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폭넓은 캐릭터 육성이 필요하다. 매 스테이지마다 2,3가지 직업의 적 유닛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공략하려면 다양한 직업군의 캐릭터가 필요하다. 캐릭터는 뽑기, 조각합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재화로 부족함 없이 뽑을 정도로 얻을 수 있다.
여러 캐릭터를 키워야하는 만큼 신무월의 캐릭터 육성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캐릭터 레벨은 팀에 맞춰 올릴 수 있어, 새롭게 얻은 캐릭터도 물약으로 팀 최고레벨까지 올릴 수 있다. 또한 장비는 최초 지급된 1레벨 장비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준의 재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캐릭터는 최고 등급 SSR 캐릭터뿐만 아니라 SR, R등급 캐릭터의 활용도가 높다. 9명의 SSR 캐릭터가 적 유닛의 조합을 모두 커버할 수 없고 힐다, 모니 같은 SR 캐릭터는 육성 시 최고 등급과 비견되는 성능이라 평가받아 상급 조합에 필수로 포함된다. 그리고 뽑기뿐 아니라 게임 내 재화, 퀘스트 보상으로 구입하는 조각으로 SSR 캐릭터를 소환할 수 있어, 시간만 투자하면 최고등급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신무월의 캐릭터 육성은 깊이가 얕지 않은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캐릭터마다 개별 스토리가 준비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선물기능과 데이트로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호감도는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주는 '잠재력'을 개방하는 최소 조건이며, 높아질수록 등급돌파에 필요한 조각을 보상받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률적인 강화를 고집했던 여러 수집형RPG에 비해 다소 복잡한 과정이라 느낄 수 있지만, 캐릭터마다 메인 스토리급 분량의 텍스트가 갖춰져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지만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숙달하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캐릭터 배치 시, 해당 스테이지에서 효과적인 직업이나 공격할 적 유닛의 상성을 색깔로 보여줘 굳이 상성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캐릭터 육성을 마치고, PVE 모드인 모험에서 익숙해졌다면 PVP 모드인 '아레나'에서 다른 유저와 랭킹전을 펼칠 수 있다. 랭킹전은 단순히 캐릭터의 상성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특성과 스킬의 이해도까지 두루 숙지한 유저가 승리할 수 있는 상급 콘텐츠로 이전까지 경험했던 PVE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AOS게임과 같이 밴픽(Ban&Pick) 시스템이 도입돼 경기 전 적의 주력으로 예상되는 캐릭터를 3명까지 금지할 수 있다. 밴픽은 메인 전투 이상으로 치열한 심리싸움이 매력적인 콘텐츠다. 고랭크 캐릭터 미끼로 완성된 조합을 은밀하게 숨길 수 있어 심리적인 함정도 가능하다. 일러스트만으로 직업과 스킬, 조합을 판단하고 함정도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캐릭터 성능보다 쌓은 경험이 중요하다.
다양한 수집형RPG들이 성공하면서, 일러스트에 비해 정작 중요한 '게임의 재미'를 소홀히 했던 아쉬운 작품이 있었다. 그 가운데 신무월이 보여준 수집형RPG와 전략시뮬레이션 사이에 치우치지 않은 밸런스는 모바일게임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처럼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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