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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신과함께2' 이정재 "특별출연 아닌 명백한 조연, 주·조연 안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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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정재가 '신과함께' 출연은 '특별출연'이 아닌 '명백한 조연 출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극중 저승을 다스리는 대왕 '염라' 역을 맡은 이정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염라는 모든 지옥을 관장하는 저승 최고의 왕. 삼차사들에게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그들 역시 원하는 모습으로 환생시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마지막 귀인의 환생만 남겨두고 있는 강림(하정우)이 저승법 상 불가능한 원귀의 재판을 요구하자 염라는 재판을 수락하는 대신 또 다른 조건을 내밀며 저승 삼차사를 다시 시험에 들게 한다.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인천상륙작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정재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인과 연'까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염라대왕이라는 존재를 스크린에 생생이 불러냈다. 2편의 확장된 이야기 속에서 감정적으로 큰 사건을 겪는 염라의 새로운 모습까지 끄집어 내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뽐낸다.이날 이정재는 '특별출연'이라는 타이틀로 영화에 출연하고 홍보 인터뷰까지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내가 왜 인터뷰를 하는지 모르겠다. (하)정우도 1시부터 인터뷰라는데 나오는데 제가 11시에 나와서 이래도 되나 싶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염라의 캐릭터가 스포성이 있어가지고 말하기 더욱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많이 나와야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다른 분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으니까. 그래도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특별출연'이라는 명칭이 맞냐는 질문에 "명백한 조연이다"고 답했다. 그는 "김용화 감독의 배려로 조연이라고 저를 쓰기 싫으시니까 우정출연 특별출연으로 쓰신 것 같다. 김용화 감독의 배려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정재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제 시사회 끝나고 다같이 저녁식사를 간단히 했다. 주요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과 다 같이 식사를 했는데, 어제 이야기가 나왔던 게 '1편과 색깔이 많이 다르다'는 거였다. 화면 전체적인 컬러 콜렉션이 다르더라. 1편에 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카메라 감독의 욕심이 있어서 컬러 콜렉션을 훨신 꼼꼼히 봤다고 하더라"며 "천년전 과거신을 찍을 때 카메라 렌즈도 달랐다고 하더라. 사운드 디자인도 많이 달랐다. 음악도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천년전 과거신에서 배우들 과거 신 나올 때 음악이 잘 받쳐준다고 생각한다. 영상 만큼이나 음향 만큼도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과함께2'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가세했고 전편에 이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