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어벤저스'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을 쌓았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국군체육부대), 오상욱(대전대)로 구성된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 밤(한국시각) 중국 우시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세계 2위 이탈리아를 상대로 45대39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상 대회 2연패 역사를 썼다.
개인전 우승자인 맏형 김정환은 2관왕에 올랐다.
같은 날 개최된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신아람,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방' 중국을 25대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혈투끝에 17대18, 한끗차 역전패를 허용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10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후 여자 에페 단체전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올해 최신원 신임회장(SK네트웍스 회장)의 취임 이후 펜싱 대표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데 이어 단체전 첫날 남자사브르, 여자 에페 모두 결승에 오르며 70년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써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방콕아시아선수권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며 종합 10연패를 진두지휘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본선 첫날부터 중국 우시 경기장을 방문해 목이 터져라 선수단을 응원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상 최고 성적과 함께 중국 우시 현장에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대한민국 미남 펜서들의 인기도 뜨겁다.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등의 이름을 한글로 쓴 플래카드를 든 현지 소녀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 사인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펜싱연맹은 "한국 펜싱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세계펜싱계를 놀라게 한 바있고 이번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도 런던올림픽 이상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 펜싱은 물론 14억 중국 대륙을 강타,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고 K팝 열풍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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