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와 오승환을 포함한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외야수 포레스트 윌, 1루수 채드 스팬버거, 현금 또는 추후 선수 지명을 보냈다.
그동안 토론토가 오승환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나왔다. 오승환이 올 시즌 토론토에서 48경기에 출전해 4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들에게는 가장 매혹적인 트레이드 카드다.
또 토론토가 46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있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가을야구를 눈 앞에 둔 팀들이 오승환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콜로라도가 결국 토론토와의 협의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면서 팽팽한 순위 싸움 중이다. 1위 LA 다저스와도 2~3경기 차 이내를 유지하고 있고,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격차도 가깝기 때문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토론토와 1+1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 시즌 중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이 조건은 콜로라도에 그대로 적용된다. 올 시즌 연봉이 200만달러(약 22억원)인 오승환이 계약을 연장할 경우 2019시즌 연봉은 250만달러(약 28억원)고, 연장하지 않을 경우의 바이아웃 금액은 25만달러(약 3억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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