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3 리그 공격수 김지민(25)을 영입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항이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에서 뛰고 있는 김지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김지민은 2년 만에 다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포항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떼이세이라를 영입했다. 떼이세이라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권완규 입대의 공백을 메울 최적의 자원이었다. 게다가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했다. 실제로 떼이세이라는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32강 맞대결에서 두 포지션을 오갔다. 후반전에는 공격수로 뛰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굉장히 적극적이다. 우리가 바라는 조금 더 활발하고, 빠른 템포를 가진 선수다. 잘 적응하고 있다. 기대할 만한 선수 같다"고 했다.
하지만 떼이세이라는 28일 상주 상무와의 20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 염좌로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포항은 시즌 전 영입했던 제테르손이 부진에 허덕이다가 팀을 떠났다. 이번에는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떼이세이라도 2경기 만에 장기간 이탈. 변화가 필요한 포항은 K3 리그에서 김지민을 데려왔다.
포항은 그 어떤 팀보다도 경주시민축구단을 잘 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근거리인 포항의 송라 클럽 하우스에서 종종 훈련을 한다. 포항과 자주 연습 경기를 갖곤 했다. 경기를 지켜본 최순호 포항 감독은 "눈 여겨보고 있는 괜찮은 선수가 있다"고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지민이었다. 김지민은 올 시즌 K3리그 어드밴스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FA컵 32강전에선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포항의 선택을 받았다.
김지민은 현재 아마추어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프로 경험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동래고를 졸업한 뒤 부산에 입단해 K리그에서 활약했다. 포항이 꾸준히 관찰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김지민은 활력소가 필요한 포항에서 재기를 꿈꾼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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