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이 성공적인 해설위원 데뷔를 마쳤다.
박형근은 지난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8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함께했다. 해설은 처음이었지만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 출연 당시부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많은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형근은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연습할 시간도 없었고, 그냥 부딪쳐보기로 마음먹고 갔다. 처음에는 조금 어리바리 했지만 한 경기, 두 경기하면서 아는 선수들도 나오고 하니까 마음이 조금 편안해 지더라. 아무래도 내가 현역 선수이다 보니까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 케이지 위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많이 녹여내려고 해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해설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말처럼 박형근은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케이지 위 선수들의 마음에 크게 공감했다. 특히 일명 '탭 논란'이 일었던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유재남과 한이문의 경기에 대해 "한이문 선수는 나와도 경기를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봤던 경기다. 사실 당시의 상황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얼마나 아쉬움이 많고 찝찝한 마음일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재대결을 해서 누가 더 강한지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부상에서 거의 회복을 마친 박형근은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일 선수부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격투기 PT를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재능도 펼치고 있다. 뜻밖의 기회에 데뷔하게 된 해설위원 역시 안정적으로 소화해냈고, 30일에는 프로야구 시구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로드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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