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필요하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혼성 종목에서는 웃지 못했다.
진종오는 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 권총 혼성 종목에 곽정혜와 짝을 이뤄 출전했으나 본선 9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4번의 시리즈 동안 393점을 기록, 이날 출전한 선수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곽정혜가 부진하며 순위 싸움에서 밀렸다. 다음은 경기 후 진종오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소감은?
주말이라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와주셨다. 너무 좋았다. 사격이 인기가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준비된 것 같아 흡족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좋다. 또, 정숙한 관전 질서도 감사했다. 10점 쏘면 환호해주시고, 9점 쏠 때는 탄식해주셨다. 긴장은 조금 됐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다. 개인 종목이 남았다. 오늘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전에서는 긴장을 덜해 금메달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 10m 공기 권총 결선이 아쉬웠다.
기계적 결함으로 운이 없었다. 빨리 이겨내려고 했다.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었다.
-신설된 혼성 경기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혼성 경기 두 번째였다. 국제대회에 자주 참가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필요하다. 또, 팀이 결성되면 국내대회도 그 선수와 함께 출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내에는 소속팀이 각자 있어 흩어졌다 뭉쳤다가 반복된다. 선발전을 빨리 해서, 멤버가 결성되면 국내 대회도 같이 나가야 할 것 같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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