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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을순(송지효)은 필립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고백했다. 을순은 병원에 누워있던 필립에게 "당신은 가장 많은 기회를 준 사람"이라며 "고맙단 이야기를 못 했다.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흐느꼈다. 이어 을순은 필립의 손에 목걸이를 쥐여주고 병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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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은 을순이 보이지 않자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는 을순에게 "다시 태어나면 반갑게 만나자면서요"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그러나 그 순간 필립의 상처가 번져 와이셔츠에 핏물이 번졌다. 총상을 입고도 을순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던 탓이다. 을순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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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에서 '목걸이'란 목숨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다. 목걸이의 여부에 따라 두 사람의 운명은 중도가 없이 '극과 극'으로 변했다. 그런데 필립과 을순은 서로 목걸이를 양보하며 자신의 불행을 자처했다. 이는 자신의 목숨보다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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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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