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살림에 또 하나 빠졌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한숨을 쉬었다.
김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현수는 4일 수원 KT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날 1루수로 출전한 김현수는 5회말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친 내야 원바운드 타구를 잡다가 쓰러졌고, 송구를 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한동안 누워서 고통을 호소하던 김현수는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후송되지 않은 채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오늘 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했는데, 붓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3일 뒤 재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류 감독은 김현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투수 배재준을 콜업했다.
김현수는 4일 KT전까지 타율 3할6푼2리(453타수164안타), 20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대체 불가한 LG 공격의 핵심.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류 감독은 대안 마련에 고심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 감독은 5일 KT전에서 지명 타자 박용택을 다시 3번 자리에 복귀 시켰고, 김용의를 1루수로 내세우는 응급처치를 했다.
관건은 김현수의 복귀 시기다. 예민한 부위인 만큼 완치 뒤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피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LG 입장에선 김현수가 하루만 빠져도 아쉬운 상황. 류 감독의 고민이 적지 않을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1루수 대체 자원으로) 김용의와 윤대영이 있다. 양석환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며 "(김현수의) 진단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공백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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