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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 23, 24회 방송분에서는 수호(김정현)가 교모세포종으로 인해 점점 심해지는 고통을 겪게 된 가운데서도, 지현(서현)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애절한 절규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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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채아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라며 지현과의 결혼생활을 만류하자, 수호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직접 밝혀준다면 그만두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채아가 대답을 하지 못하자, "못하게겠으면 두 번 다시 그런 눈 쳐다 보지마"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것. 또한 채아가 한 달 동안 미국에서의 치료를 제안하자, 수호는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0.1% 가능성 때문에 한 달이란 시간을 그냥 날려버리기엔 나한텐 엄청난 시간이야"이라며 지현과의 약속을 위해 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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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수호는 채아에게 미국에 가겠다고 의지를 전했고, 채아로부터 수호가 아프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지현은 수호에게 사실을 확인했다. 수호는 자신이 시한부라는 것을 숨기면서도, 조심스럽게 치료를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고, 지현은 걱정되는 본심을 감춘 채 차갑게 치료를 받고 돌아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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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현을 찾아 헤매던 수호가 바다 위 가라앉고 있는 보트에 누워있는 지현을 발견한 것. 하지만 위험을 무릎 쓴 채 바다에 뛰어든 후 사력을 다해 지현을 향해가던 수호는 고통이 다시 엄습하면서 물속으로 점점 가라앉고 말았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혼미해지는 정신 속에서 지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수호가 '전신마비가 오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라며 위시리시트를 적어 내려가던 중 "누군가를 위해.. 목숨 마쳐 살기"라는 독백을 읊조리는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선사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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