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대표팀 감독(61)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축구에 엄지를 세웠다.
칠레는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A매치를 치른다.
칠레는 지난 6일 홋카이도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에 '혼비백산'했다. 소중한 친선경기 기회도 날아갔다.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지진 소동만 겪고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래도 전력은 강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칠레는 주포 알렉시스 산체스(맨유)가 빠지긴 했지만 아랑귀스(바이엘 레버쿠젠)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루에다 감독은 "한국전은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대표팀의 수준을 놓고 보면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9일 훈련 취소 배경에 대해선 "삿포로에서 수원까지 오는 여정이 힘들었다. 그래도 첫날 훈련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보상으로 훈련을 취소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휴식을 위해 결정했다. 또 멀리 왔는데 한국적인 분위기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루에다 감독은 이미 한국축구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특히 러시아월드컵을 치른 신태용호를 칭찬했다. 루에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원정에 오기 전부터 분석했다. 코칭스태프가 바뀌었다. 분명한 건 한국은 월드컵 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술적으로 좋다. 상당히 역동적인 팀이다. 성인대표팀 뿐만 아니라 23세 이하 대표팀, 코스타리카전도 봤다. 감독이 새로 와서 다른 색깔을 입히려고 할 것이다. 이런 것이 한국 팀에 성공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국전에서 전술 변화와 전략에 대해선 "일부 전술적 변화를 주겠지만 한 차례 훈련이 남았다. 한국이 코스타리카전에 선보인 것에 대응해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에서 체크할 점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월드컵 예선까지는 긴 여정이다. 중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모든 포지션에서 강한 선수층을 구성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한국전에 3~4명을 선발했다. 모든 포지션마다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신임 주장 개리 메델은 "선수라면 경기에 뛰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그러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인재가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칠레에서도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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